바이오니아 "자회사 공급 프로바이오틱스, 코로나 증상개선"

입력 2022-03-25 13:40   수정 2022-03-25 13:41

바이오니아는 자회사 에이스바이옴이 국내에 독점 공급할 프로바이오틱스 'AB21'이 코로나19 환자의 증상을 개선하고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25일 밝혔다.

에이스바이옴은 스페인 프로바이오틱스 전문 기업인 'AB-BIOTICS'로부터 AB21을 공급받아 10년 간 한국에서 독점, 일부 국가에서 비독점적으로 상업화한다는 계약을 지난해 12월 체결했다.

AB-BIOTICS는 AB21에 대해 18세부터 60세의 코로나19 확진자 300명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이 결과는 올 1월 전문 학술지인 'Gut Microbes'에 게재됐다는 설명이다.

연구에 따르면 AB21을 1일 1회 30일간 섭취한 섭취군은 감염 증상이 회복됐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은 관해율은 58%로 비섭취군의 28% 대비 2배 가까이 높았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폐 기능 이상을 엑스레이로 관찰한 결과, AB21 섭취군은 비섭취군과 비교해 섭취 15일부터 유의적으로 폐 기능 이상을 감소시키면서 호흡기 증상이 개선됐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피험자 300명 전원에서 중대한 이상반응(SAE)은 나타나지 않았다.

AB21은 'Lactobacillus plantarum'에 속하는 3종의 균주와 'Pediococcus acidilactici KABP 021' 균주를 포함한 4종의 복합 프로바이오틱스다. AB-Biotics는 스페인 독일 영국 프랑스에서 AB21을 판매하고 있다. 에이스바이옴은 AB21을 한국에서 곧 출시할 계획이다.

에이스바이옴 관계자는 "AB-BIOTICS에서 피험자의 혈액을 통해 AB21을 섭취할 경우 코로나19 확진자들의 기침과 발열 기간이 감소하는 상관성도 추가적으로 분석했다"며 "내달 미국에서 열리는 'EXPERIMENTAL BIOLOGY CONGRESS'에서 이것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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